충북 보은군 마로면 원정리
가을이 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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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랗게 익어가는 벼와 그 가운데 자리를 잡고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의
풍경을 담기위에 전국에서 여러 사진가들이 이곳을 찾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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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아직 이르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아침부터
여러명의 사진작가님들로 가득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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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부분의 사진작가들이 원하는 그림은 이렇다.
아침해살에 안개가 살포시 황금들녘에 걸쳐주고
파란하늘을 함께 담는 그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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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안개는 피었으나 바람에 휘리리 날려서
흔적도 없이 사라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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벼도 아직은 노랗게 완벽하게 익은 상태는 아니다.
더구나 아침햇살도 구름에 가려서 보여주질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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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기적으로 조금 이른감이 있으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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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오늘도 원정리에는
찰칵
찰칵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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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메라 셔터소리로 요란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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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이른 가을의 색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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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느티나무 아래에서 무엇을 담는 걸까?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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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쉼표,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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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이른 가을의 원정리 들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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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원정리 찾아 오는 길)